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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노인팅 5집

20150316, 예배실황영상의 함정 제가 제일 처음 본 “예배 전체를 담은 영상”은 어노인팅의 5집 DVD였어요. 여러 차례 블로그와 페이스북에 썼던 것처럼, 그 앨범은 전통적 예배에 갇혀 있던 제겐 꽤 큰 문화충격이었고, 큰 변혁 같은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그랬는지 몰라도 한동안 저는 그 영상을 ‘이 다음에는 이 장면, 그 장면 다음에는 어떤 장면’하는 순서를 외울 정도로 반복해서 봤었죠. 어떤 목적을 가지고 본 것은 아니었습니다. 그냥 그 자리에 함께 있는 것 같은 느낌이 좋아서 계속해서 반복했던 거였어요. 노트북으로 봤다가, 데스크탑으로 봤다가, 교회 스크린으로 보기도 하고... 영상편집이나 촬영에 대해서 완전 문외한이지만, 계속 보다보면 잘 몰라도 이런저런 생각이 생겨나더라고요. 가장 많이 든 생각은 “예배실황영상이라는 것이 그곳에.. 더보기
20141230, 한 새 사람 - 모든 민족과 방언들 가운데, 어노인팅 고유명사 [5집] 누군가가 내게 예배실황앨범 딱 하나만 추천해달라고 한다면 나는 주저않고 이 앨범을 꼽겠다. 어노인팅 5집에 특별한 음악적 가치나 예배예술의 역사적 의의가 월등히 있기 때문이라기보다는, 내가 음악을 매개로 한 본격적 예배의 가치를 발견하게 된 것이 절대적으로 이 앨범의 영향이었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그 전에는 교회음악에 관심이 없었냐 하면 그것도 아니다. 성가대는 유초등부때부터 했고, 찬양팀도 몇년 했었다. 다만 유년기와 청소년기에 내가 인식하는 교회 음악들은 '준비찬양'에 가까운 것이었고 기도나 예배할 때 쓰이는 브금 정도였을 뿐. '찬양은 말씀을 듣기 전에 마음을 열도록 하는 것'이라는 뭔가 미심쩍은 목적이 거스를 수 없는 도그마였던 내게 '음악을 도구로 스스로의 예배를 표출하는 것을..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