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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노인팅

「20100512, 어노인팅 9집 녹음집회」 이 글은 2010년 5월 12일에 쓰여졌습니다.네이버 블로그 시절의 리뷰들을 티스토리 블로그로 옮기는 작업중입니다. (그래봐야 대부분 어노인팅 리뷰)원문을 약간의 윤문하였고 몇가지 틀린 사실관계를 바로 잡았습니다.글을 옮기는 현재의 시점, 즉 2015년 1월 현재의 생각이 조금 첨언되었습니다. 이 리뷰는 기억에 의존해 작성되었기 때문에 사실과 다른 부분이 있을 수 있습니다.(어노인팅의 9집 녹음집회는 2010년 5월 11일에 있었습니다.)이 포스트는 녹음집회 후기만을 다루고 있지 않습니다.정서적 공감이 어려운 부분이 있을 수 있습니다. 하나님은 도대체 어디에 계시는가, 그리고 우리는 여전히 노래할 수 있는가. 어노인팅 녹음집회에 참석한 것도 어느덧 네번째. 컨퍼런스나 서울집회, 워크샵이나 그외의 다른 집.. 더보기
20141230, 한 새 사람 - 모든 민족과 방언들 가운데, 어노인팅 고유명사 [5집] 누군가가 내게 예배실황앨범 딱 하나만 추천해달라고 한다면 나는 주저않고 이 앨범을 꼽겠다. 어노인팅 5집에 특별한 음악적 가치나 예배예술의 역사적 의의가 월등히 있기 때문이라기보다는, 내가 음악을 매개로 한 본격적 예배의 가치를 발견하게 된 것이 절대적으로 이 앨범의 영향이었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그 전에는 교회음악에 관심이 없었냐 하면 그것도 아니다. 성가대는 유초등부때부터 했고, 찬양팀도 몇년 했었다. 다만 유년기와 청소년기에 내가 인식하는 교회 음악들은 '준비찬양'에 가까운 것이었고 기도나 예배할 때 쓰이는 브금 정도였을 뿐. '찬양은 말씀을 듣기 전에 마음을 열도록 하는 것'이라는 뭔가 미심쩍은 목적이 거스를 수 없는 도그마였던 내게 '음악을 도구로 스스로의 예배를 표출하는 것을.. 더보기
「20141016, 어노인팅 11집 녹음집회」 주의! 이 포스트는 어노인팅의 열한번째 녹음집회에 대한 이야기를 다루고 있긴 하지만, 개인적인 생각이 훨씬 더 많이 담겨 있습니다. 예배와 나 사실 나는 꽤 오랜 시간 동안 침체를 겪었다. 아니, 아직 그 침체를 과거형으로 말하기 아직 이른 건지도 모르겠다. 이른바 예배사역이라고 하는 일련의 사역방식에 본격적으로 관심 가진 것이 스무 살 때였으니, 이제 딱 10년 됐다. 스무 살이 될 때까지 교회 안에서 사실상 예전적 예배만을 경험했고 '준비찬양'만 10~15분 하는 것에 익숙해있던 나는, 모든 사람이 참여하고, 설교자에게 발언권이 독점되어 있지 않고(이제는 인도자들이 독점하는 것 같기도 하지만), 예배자들이 설교말씀을 듣는 수동적 태도가 아닌 직접 노래하는 적극적 예배를 굉장한 감격으로 받아들였었다. .. 더보기
「20140623, 어노인팅, 예배캠프 2014 LIVE」 ● 이것이 "나"의 예배라?청년 A는 매주 빠지지 않고 유명 예배사역팀의 정기예배에 참석한다. 모교회에서 이모저모로 하고 있는 일이 많지만, 이른바 찬양예배에 참석하면 일단은 모든 사역에서 해방되는 기분이다. 예배 전에 방송실 믹서를 만지작거리지 않아도 되고, 파워포인트 오탈자를 찾을 필요도 없고, 미리 세팅해놓아야 하는 것도, 예배 오라고 연락해야할 사람도 없다. 그냥 그 자리에 가서 “예배하는 것”이 전부다. 누구의 눈치를 볼 필요도 없다. 혹여나 하울링이 나지는 않을까, 스크린에 커다랗게 “주의 바지가 내려와”같은 충격적인 오타가 나올까 맘 졸이지 않아도 된다. 서툴고 버벅거리는 인도자의 인도가 아니라 앨범에서나 들을 법한 유려하고 간략한 리딩에 마음만 열면 된다. 대형집회, 전문화된 사역팀이 이끄.. 더보기
「20130829, 어노인팅, 예배캠프2013 LIVE」 ● 마침내, 궤도에 올랐다 어노인팅 정규앨범(이하 정류앨범)과 예배인도자 컨퍼런스(이하 컨퍼런스)라는 두 개의 기둥 사이에 간신히 껴있는, 하나의 소품 같았던 예배캠프 앨범이 시리즈 두 번째 앨범을 가지고 재등장했다. 새로운 프로젝트임에도 이 붙어있는 덕에 시리즈임을 알 수 있었던 , 과는 달리 프로젝트는 캠프 자체가 소그룹 강의 위주의 캠프실황이었기 때문에 계속해서 앨범이 나올지도 불확실해 보였다. 자켓만 보더라도 세로로 길게 빠져 유려한 정규앨범의 자켓이나 해를 거듭하면서 거의 완성에 가까운 디자인을 구축한 에서 느껴지는 선명한 정체성이 보이지 않는, '보통의 힐송류 스타일의 워십앨범 자켓'과 다름 없었기 때문에 이런 불안은 더 컸는지도 모르겠다. 지난 앨범 리뷰를 쓰면서도 다음 앨범이 나올지 안나올.. 더보기
「20121102, 어노인팅 10집 녹음집회」 이 후기는 지난 10월 23일에 있었던 어노인팅 10집 녹음 집회 참석 후기이긴 하지만개인적인 생각을 담고 있는 포스팅에 가깝습니다. 동의하기 어렵거나 불편한 부분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 001 가치를 긁어모아 드리는 예배‘갓피플’, 혹은 ‘유투브’에 접속한다. 그리고 어느 유명한 예배사역팀이나 예배곡을 검색한다. 수많은 동영상 검색결과들이 모니터를 가득 채운다. 어디어디팀에서 부른 어떤 노래, 어느어느교회에서 부른 어떤 노래. 어떤 노래는 너무 좋아하는 사람이 많아서 버전이 여러 가지고, 부르는 곳도 다양하다. 그런데 홍수에 마실 물 없다고, 어느 때보다 찬양을 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그 가시적인 모습들을 여기저기서 마주할 수 있는데도 마음 한 편이 공허하다. 시선은 우리교회로 돌아온다. 공예배는 매일.. 더보기
「20120722, 어노인팅, 예배캠프2012 LIVE」 개인적으로 2011년에서 2012년으로 넘어오는, 모 사단 신교대 군종병으로서의 1년여의 시간들은 여러모로 의미가 있는 시간들이었다. 매주 4~500명의 훈련병들 앞에서 - 그들의 대부분은 크리스천이 아니었다! - 찬양을 인도한다는 것은 어찌보면 불가능한 일이다. 모두 즐겁고 신나게 노래할 수 있던 시간들이었다고 회고해보지만 분명 쉽지 않은 일이었다. 훈련병들은 5주 동안 다섯번 예배를 참석하고 수료했는데, 그중에서 수명이 한달인 찬양팀을 매달 꾸려야하는 일은 늘상 하던 일이고 좋아하는 일이었지만 익숙하지 않은, 늘 함께 해오지 않던 사람들과 방향성을 맞추고 같이 예배하는 것은 그 사역중에서도 제일 어려운 일이었다. 앨범리뷰를 하려던 차에 갑자기 느닷없이 매주 바뀌어가며 찬양했던 한달 수명의 군교회 찬양..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