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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께가까이

「20120618, 남미워십, 나 여기에」 남미워십의 네번째 앨범이 발매되었다. 3집 이 내 기대와 우려를 불식시킬 정도로 좋았던 것을 비춰봤을 때 4집의 발매소식은 나를 흥분하게 하기에 충분했다. 한국예배사역쪽에서 이름난 몇몇 팀 외에는 별다른 주목을 받지 못하는 현실을 비춰보면 LAMP와 같은 군소사역팀(!)의 분투가 반가울 따름이다. 이번 앨범은 '남미에서 불리는 예배곡들은 번역해서 한국에 소개하는' 본래의 목적에 지나치게 성실할만큼 충실하다. 그간의 앨범들도 마찬가지였는데, 보통의 사역팀이 앨범을 두번째, 세번째 내기 시작하면 창작곡을 넣는 것이 당연하게 여겨지는 요즘, 네번째 앨범인데도 창작곡이 하나도 없이 앨범의 11곡이 모두 번안곡이다. 큰 욕심 부리지 않겠다는 의미로 해석되는데, 이게 너무 맘에 든다. 번안곡 같은 창작곡들이 난무하.. 더보기
「20120610, 제50보병연대 선봉교회 주일오전예배곡순서」 폭풍 같았던 60시간 연속 훈련이 끝나고 복귀하자마자 연대교회로 왔다. 곡순서를 뽑아놓은 것도 아니었고, 그렇기에 루틴이 제대로 짜여있을리 만무했다. 게다가 생전 처음보는 것과 다름 없는 형제들과 찬양을 해야했다. 사교성이 바닥을 치는 히키코모리도 아니지만 수줍어하는(!) 성격 덕에 처음에는 좀 버벅거렸지만, 그래도 신기하게도 기쁜 마음으로 예배할 수 있었다. 시골교회 수련회 온 기분. 1대대에서는 악기도 빈약하고 찬양팀이라고 서는 친구들이 이쪽(;)에는 별로 관심이 없는 친구들이어서 하나하나 다 설명하고 보여줘도 잘 안되는 경우가 많았는데, 연대에는 대부분 다 이쪽(!) 사람들이라 수월하게 준비할 수 있었다. 나보다 더 뛰어나고 관심도 많고, 그래서 그런지 마음은 오히려 편하더라. 곡을 뽑으려고 기타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