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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생각해봤어/예배팀과워십헬퍼

「20111224, 여호와닛시교회 성탄전야제」


     3대대 승진교회와 연대 본부 선봉교회의 군종병들과 함께 준비했던 50연대 성탄전야제. 아이유2집CD와 브로마이드를 위시한 선물의 존재감과, 기간병과 훈련병을 한곳에 모아놓고 예배+행사를 진행한 것, 그 외의 다른 많은 변수들이 있었지만, 같은 곳에서 다른 모습으로 섬기고 있는 형제들을 만날 수 있었던 것만으로도 유의미했던 시간이 아니었나 자평해본다. 무엇보다 교회 예배당 크게 울려퍼지는 그분의 탄생의 노래들이 참으로 간만에 감격적이었던, 그래서 오히려 생소했던 성탄절이었다. 그래서 감사하다. 이 기쁨이 당연하지 않아서. 어쩌면 여기서만 느낄 수 있는 그런 마음이지 않을까.



요엘에게(그의 생각)_ 임마누엘의 의미를 살려서, 크리스마스의 의미가 하나님의 사랑의 발현이라는 큰 그림에서 이야기하고 싶었다. 하지만 시간이 많지 않았고 원래 곡이 가지고 있는 그 의미만을 간신히 소화한 느낌이랄까. (막상 나이차이는 별로 나지 않는데) 신기하게 기간병들은 훈련병들 앞에서 근엄해진다. 하지만 400여명의 사람들 속에서 그의 사랑이 얼마나 큰지 목청 높여 노래하는 사람들이 있어 감사하다.
 

천사 찬송하기를_ 시간도 많이 부족하고 곡이 가지고 있는 이야기는 나누고 싶었는데 곡을 아는 사람이 정작 없어서 직전에 빼버렸다. 건반 쳤던 형제한테는 얘기도 안하고 그냥 끊어버려서 미안하긴 했지만.
 
천사들의 노래가_ 후렴의 '여어어어어엉~'하는 부분은 교회를 다니지 않은 사람들에게 많이 익숙한 멜로디라서 도입부가 좀 수월했다. 키가 좀 낮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들긴하는 선곡이어서, 25일에는 G키로 불렀다. 2절은 부르지 않았다.
 

기쁘다 구주오셨네_ 봉정형제의 도움으로 편곡해서 예배에 쓸 수 있었다. 곡의 느낌은 상당히 괜찮았지만 '와!!! 기쁘다!!!'하는 느낌의 기쁨이 아니었던 것이 조금 아쉬웠달까. 훈련병들은 극도의 흥분 아니면 극도의 나른함으로 반응하기에. 찬양을 시작하기 전에 하나님의 사랑과 자비의 증거인 예수 그리스도에 대해서 나눴지만, 얼마나 전달이 됐을지는 잘 모르겠다.
주의 자비가 내려와_ 훈련병들을 위한 선곡, 이긴 하지만 그래도 예수그리스도가 주의 자비 그 자체임을 노래하려고 했다. "헤이호~"는 15사단신교대교회의 트레이드마크로 자리 잡은듯 :) <나는주의친구>가 그랬듯.
 

참 반가운 성도여_ 참 반가운 성도여는 크리스탐린의 2009년 크리스마스 앨범의 버전을 거의 카피했다. 'O, come let us adore Him'의 가사가 한글 가사에서는 '엎드려 절하세'로 행위적인 강요를 담고 있어서 믿지 않는 사람들과 함께 부르기에는 부담이 있기도 하지만, '예배'의 본래 의미를 살려서 불렀다. 아닌 사람들에게는 약간 부담스럽지 않았을까.
예배합니다(후렴)_ <참 반가운 성도여>와 이어서 불렀다. '예배합니다 찬양합니다' 다음의 가사에 조금 다른 가사를 붙였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도 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