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임 받는 것 썸네일형 리스트형 20150105, 쓰임받는 것과 족쇄를 쓰는 것 1. 구글에 "쓰임받는"이라는 단어를 검색해본다. 몇페이지가 넘어가도록 나오는 검색결과들은 전부 개신교 관련 글 - 그것도 대부분은 설교문 - 이다. 네이버로 검색엔진을 바꿔서 검색해본다. 그래도 여전히 "쓰임받는"이라는 검색어에 잡히는 모든 글들은 전부 개신교 글이다. 영어로 하면 "be used", 즉 "사용되는", "쓰이는" 정도로 번역되는 이 단어를 굳이 교회방언화 시킬 필요가 있을까 싶은 생각이 든다. "내가 쓰임받는 사람이 되겠습니다!" 같은 이기적인 믿음이 떠올라 영 불쾌하다. 정말 도구로 사용되는, 청지기같은 삶을 추구한다면 굳이 쓰임"받"지 않아도 되지 않을까. "내려놓음", "부르심" 같이 뭐든지 명사형으로 바꾸는 방언이 교회의 게토화를 가속화하는 것을 이제 다들 알 때가 되지 않았을까.. 더보기 이전 1 다음